이슬람 문화 - 2017

ARCHITECTURE/ABOUT THAT 2021. 10. 17.

이슬람 문화를 알아보기에 앞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아볼 때 어떤 것을 알아봐야 하나 생각해 보았다. 그 결과 인사말, 식사예절, 그 나라에서 금지되어 지는 것, 그리고 그 나라의 건축에 대해서 알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외국인과 처음 만나서 나누는 말이 바로 현지의 인사말이다.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외국인과 대화를 시작함과 동시에 첫인상을 갖게 된다. 인사도 크게 보면 예절의 범주에 들어가며 의사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사소통 양식에 포함된다. 인사 예절에서 벗어난 행위는 상대방의 불필요한 오해나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인사 문하는 상대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아랍 세계에서 인사말은 보통 길고, 일종의 의식으로 행해지고 있다. 오랫동안 악수를 하며, 악수 후에도 대화 중 손을 잡고 있기도 한다. 정통적인 인사법을 간소화하는 것은 아랍인들에게 있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무슬림은 그들이 믿는 신 알라에게만 절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서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거나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인사할 때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태도는 필수이다.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다리를 꼬고 앉아 발이 상대방을 향하게 할 때가 있는데, 이슬람 국가에서는 발을 불결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이는 상대방을 모욕하는 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 더불어 인사 할 때 상대방의 아내 혹은 가족 구성원 중 여성에 대한 안부를 묻는 행위도 큰 실례다.

예로 페르시아의 이슬람 인사말에 대해 알아보자면 페르시아 인들의 비언어적 인사법은 다른 문화권과 비교할 때 독특하다. 예컨대 대하나 인사 중에 자신의 감정인 행동에 관한 표시를 나타내려고 할 때가 많으며 외국인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인상 깊게 전하려고 노력한다. 이 때문에 목청을 돋우어 큰 소리로 말하며 크고 과장된 제스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들은 대화 시에 상대방의 어깨를 두드리며 팔을 잡거나 얼굴을 바짝 들ㅇ대는 등 상대방과 몸을 접촉하면서 대화를 한다. 이러한 접촉을 통한 인사는 특히 오랜만에 친구나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껴안고 양 복에 입맞춤하는 인사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동성끼리 껴안고 양 볼에 입맞춤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이성끼리는 절대 금지이다. 페르시아 인의 인사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고 동시에 이들은 우리에게 경계를 풀고 솔직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주의할 점은 한국인들과 달리 이들은 허리를 굽히거나 머리를 굽혀 인사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보통 인사 말 중에 제일 많이 사용되는 것이 앗쌀라무 알레이쿰‘ ’살럼이다. 이는 당신에게 평화와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인사를 하면서 약간 몸을 숙이며 손을 가슴에 얹는 제스처를 취하는데 이는 정중한 인사로 당신은 항상 나의 마음속에, 나의 생각 속에 있다라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언어적 인사법에는 여러 표현이 있겠지만 페르시아 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현 중에 인샤알라라는 ㅍ현이 있다. 이 말을 해석하면 신이 원하신다면이라는 표현이다. 이들은 미래의 일에 대해 언급할 때 이 표현을 규범적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나는 내일 이슬람 문화 수도 에스파한에 갈 거야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인샤알라라는 말로 인사를 건넨다. 그러나 이 일이 이루어질지는 알라만이 아신다라는 의미를 전다하고 있다. 인샤알라라는 표현은 이슬람 전통에 의해 전해내려 왔다. 이슬람으 따르지 않았던 불신자들이 예언자 무함마드의 믿음과 정직함을 시험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졌다. 첫째, 인간 영혼의 속성은 무엇이며 둘째, 출생과 죽음의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무함마드에게 이러한 질문들은 대답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들 이었다. 마침내 3일째 되는 날에 그는 천사 가브리엘에 의해 알라로부터 인샤알라라는 대답을 얻었던 것이다. 비록 이러한 이야기가 구전에 의한 전승으로 신빙성이 떨어진다해도 무함마드가 불신자들에게 시험을 받았고 알라로부터 인샤알라로 대답하도록 계시를 받은 것은 쿠란에 근거한 것이므로 그 의미는 명확하다.

즉 인간 영혼의 속성과 죽음의 시기 그리고 미래와 관련된 범사는 인간이 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알라만이 답하고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미래의 일이 비록 보잘 것이 없더라도 앞으로 일어날 범사는 알라의 으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이 표현이 단지 알라에게 소망의 성취 여부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자신의 소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느낀다. 페르시아 인들과 인사를 나눌 때 인샤알라라는 표현의 사용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수단이 아니라 이슬람 종교적 특성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인사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현지에서 사회, 문화, 종교적 특성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며, 그들의 존재를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첫걸음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슬람 문화로는 식사 예절에 대해서 알아 볼 것이다.

이슬람 식사예절로 식사 전에 반드시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는다. 손으로 먹는 이유는 다른 스푼이나 포크는 다른 사람들의 입에도 들어갔던 것으로 개인 수저나 포크를 가지고 다니던가 오른손으로 먹는다. 식사전에는 비스밀라라는 말을하고 식사를 시작한다. 비스밀라는 알라의 이름으로라는 뜻이다. 식사중에는 가족 구성원끼리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오랫동안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한 이후에는 알함두릴라이라고 말하고 식사를 잘했다는 고마움을표시한다. 알함두릴라는 알라께 찬미를이라는 뜻이다. 식사 시간에 초대받은 손님은 보통 마루에 앉는다. 이 때 발바닥이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초대받은 손님은 개인 수저가 없을 경우 반드시 오른손으로 식사를 해야 하며, 접시에 있는 음식은 다 먹 는것이 예의 이다. 식사가 끝난 후 요리를 대접한 상대방의 요리실력과 음식맛에 대한 칭찬을 함으로써 감사하를 표한다. 아랍권에서 '왼손'은 발과 함께 불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왼손으로 악수하는 것은 물론, 물건을 주고받거나 음식을 먹는 행위는 굉장한 무례를 보이는 행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뜨거운 음식을 입으로 부는 행위는 실례이며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한 접시 위로 악수를 해서는 안 되며, 음식에 머리를 가까이 해서도 안된다.

세 번째로 소개할 이슬람 문화는 금기에 대한 것이다.

아랍사회에서 금기사항은 코란과 하디스에 바탕을 둔 이슬람 교리에 따른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알라는 무슬림에게 사도 무함마드를 통해 인간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규범을 제시했는데 이것이 바로 이슬람법, 샤리아이다. 이 중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랍인들은 사생활을 매우 중요시하며 그들의 안방, 특히 여성의 거처 근처를 기웃거려서는 안된다. 이슬람 문화 자체가 외부인으로부터 가족의 남성이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을 똑바로 쳐다보거나 말을 거는 행위, 먼저 악수를 청하는 것은 실례이므로 자제해야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인데, 과일ㆍ야채ㆍ곡류 등 모든 식물성 음식과 어류,어패류 등 모든 해산물과 같이 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특히 육류 중 이슬람식으로 염소고기,소고기,닭고기 같이 도살된 고기를 제외한 돼지고기와 동물의 피를 재료로 한 음식은 엄격하게 금지되며 사람의 정신과 사고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마약 뿐 아니라 알콜, 즉 술의 판매와 소비 또한 금지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이슬람 건축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원래 이슬람교는 초기 그리스도교와 마찬가지로 시각적 예술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았다. 무하마드가 죽은 후 50년간 이슬람교도의 기도장소는 종교적 목적으로 그들ㅇ 빼앗은 교회나, 페르시아의 기둥으로 된 홀이나, 심지어 울타리나 개천으로 둘러싸인 직사각형 모양의 장소 등이 사용되었다. 이와 같은 즉흥적인 이슬람교 사원의 한 가지 공통적인요소는 키블라(qibla)라는 것으로, 이것은 바라보는 방향이라는 뜻을 가진 아라비아어로 신자들이 기도중에 향하는 방향을 말한다. 즉 메카를 향하는 면에 열주량을 놓거나 아니면 단순히 입구를 반대편 쪽으로 놓는 것 등에 의해서 메카를 향하는 면지 강조되어야 했다. 일단 이슬람교도들이 정복지에서 기반을 튼튼히 닦고나자, 코란에 사치와 방종을 하지 말라고 써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건물을 축조하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자기들이 정복한 비이슬람교도들의 조상들의 힘을 크기와 화려함에 있어 능가함으로써 그들의 힘을 시각적으로 상징화하고자 하는 욕망때문이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초기의 몇몇 이슬람교 사원의 거대한 크기는 그 건물이 한 도시의 모든 이슬람교도를 전부 수용하고자 의도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떤 도시에서는 떄때로 이슬람교신도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슬람교사원이 넓어져야 했다. 이슬람교 건축은 이와같은 확장을 쉽게 해줄 수 있는 구조적 기술을 창조적으로 이용했다. 예를들어 포인티드 아치는 로마의 전통적 반원아치와는 달리 수직 부재간에 고정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 않아도 되었다. 또한 포인티드 아치는 더욱 높은 높이를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 포인티드 아치는 후에 서양으로 전파되어 11세기말 로마네스크 시대때, 3차 클루니 성당으로 불리우는 프랑스 클뤼니 교단의 수도원 교회를 다시 지을 때 최초로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더 높은 높이를 얻기 위해 수직으로 중첩시킨 엽상 아치와 같은 여러 형태의 아치들이 이슬람교 건축이 발달함에 따라, 특히 스페인에서 발전이 되었다. 이에 따라 아치의 형태는 떄때로 과도하게 복잡해지게 되었다. 이슬람 건축의 가장 중요한 공헌은 아마도 로마와 비잔틴의 돔으로부터 출발하여 새로운 종류의 내부공간을 발전시킨 점일 것이다. 로마와 비잔틴의 돔이 지니고 있었던 명확하게 구분이 되고 연속적인 표면은 세장한 리브들에 의해 대체되었는데, 이 리브는 서로 교차하여 돔의 표면을 세포의 망상조직처럼 만들어놓고 있다. 이런 종류의 이슬람식 돔은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때 다시 발견되어 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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